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7일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윤리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민우 위원장에게 윤리위원회의 파행 봉합과 신뢰 회복을 위해 동반 사퇴를 요청드렸으나 윤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째 이어지는 윤리위 운영방식에 대한 내전은 당에 큰 부담이 되고 또 다른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며 "저는 이번 윤리위원회의 내홍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계시는 윤민우 위원장도 더 큰 의혹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기 전에 스스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기를 간곡히 촉구드린다"고 했다.
우 부위원장 등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 당시 징계 대상자 명단과 내용을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에 윤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윤리위 운영에 대해 공개 비판한 우 부위원장 등을 겨냥해 "윤리위 내부 논의와 관련된 비밀유지 의무 위반이 재발할 경우 해당 윤리위원 해임을 당대표에게 요청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달 30일 최고위 의결을 거쳐 윤리위원 2명이 추가 임명된 뒤 이날 '7인 체제'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파행이 거듭될 가능성이 커졌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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