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당국의 선물환 순매수(롱) 포지션이 지난 6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준비자산 및 외화유동성(IRFCL)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당국의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 잔액은 87억5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 63억5천900만달러보다 23억9천5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에 따른 환헤지 물량이 꾸준히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6월에는 증가 폭이 20억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1개월 이하와 1~3개월 등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롱포지션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별로 보면 1개월 이하 롱포지션이 14억6천300만달러로 전월보다 13억7천900만달러 늘었고, 1~3개월 구간도 34억6천300만달러로 11억2천3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3개월~1년 구간은 38억2천800만달러로 1억700만달러 감소해 증가분 대부분이 단기 만기에 집중됐다.
*자료 : IMF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효과가 반영된 올해 2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IMF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약 312억달러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12억9천400만달러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후 2월 25억100만달러로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3월 35억700만달러 ▲4월 53억5천900만달러 ▲5월 63억5천900만달러 ▲6월 87억5천4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확대됐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국민연금이 한국은행을 통해 해외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환헤지를 위한 선물환 거래가 이뤄지면 외환당국의 선물환 롱포지션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집계된다.
다만 선물환 포지션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외에도 기존 계약의 만기 도래와 롤오버 등 다양한 거래가 함께 반영된다. 이에 따라 월별 포지션 증감을 특정 거래와 일대일로 연결해 해석하기는 어렵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관련 달러 수요가 상당 부분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를 통해 조달되면서 선물환 롱포지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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