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달러-원 장중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매도 우위 수급에 1,410원대로 떨어졌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역외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선 결과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23.80원) 대비 7.70원 내린 1,416.1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 작년 10월 2일 이후 최저로 올해 처음으로 종가가 1,410원대에 찍혔다.
달러-원은 1,424.00원으로 장을 연 뒤 1,425.7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내리막을 탔다. 서울장 마감 무렵 1,415.90원까지 떨어졌다.
중동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기대 등으로 달러화와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수급이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이 내놓는 달러 매도 물량이 하락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꾸준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환전이 네고 출회를 독려하는 상황이다.
역외 투자자도 달러 매도에 베팅하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6만1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코스피 약세 속 외국인이 주식을 이틀째 팔아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나왔으나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이겨내진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8천500억원 순매도했다.
외환딜러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네고물량이 나오고 역외도 달러를 팔고 있다"며 "환율이 계속 무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달러-원 환율이 1,400원 밑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1,420원 부근에서 비드가 나왔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매도 물량에 비교되는 규모는 아니다"라며 "환율이 이 정도로 내려오면 매도세가 잦아들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증시가 횡보하는 가운데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면 더 밀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단 주식 시장 움직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라간 6.7904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담긴 고용 보고서를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8만5천명에서 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4.2~4.3%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424.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425.70원, 저점은 1,41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7억4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60% 밀린 6,258.77에, 코스닥은 0.36% 내린 798.81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29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2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229달러, 달러 인덱스는 99.93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6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0.3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0.23원, 고점은 211.14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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