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금 가격이 2% 넘게 뛰며 4,400달러 선을 시험하고 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꺾인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금으로 매수세가 붙은 모습이다.
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37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6)은 전장 결제가 4,299.60달러 대비 92.60달러(2.15%) 뛴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392.20달러를 가리켰다. 장 중 4,400달러 선을 넘기기도 했다.
고용 악화에 미국 국채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빠르게 하락하자 금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없는 자산인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매력도가 올라간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8만명을 10만3천명이나 밑돌았다. 올해 2월 이후 첫 월간 고용 감소다.
게다가 5월과 6월의 신규 고용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5월 수치는 6만6천명 하향, 6월 수치는 3만7천명 하향 조정되면서 도합 기존 발표보다 10만3천명이나 줄었다.
고용 악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졌고 이는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43.9%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55.0%에서 크게 내려갔다.
다만 국채금리가 장 중 낙폭을 축소하면서 금 가격도 상승분을 일부 토해낸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이 장 중 4,400달러 선을 웃돈 것은 6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하이릿지퓨쳐스의 데이비드 머거 금속 거래 디렉터는 "예상보다 약했던 고용 데이터는 연준이 다음 회의 때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작아졌다는 시나리오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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