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1,400원대로 하락했다.
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무렵 전날 서울장 종가(1,416.10원) 대비 7.60원 내린 1,408.5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7일 오전 6시 종가(1,424.10원) 대비로는 15.60원 떨어졌다.
전날 1,424.00원으로 출발한 달러-원은 매도 우위 수급에 힘입어 1,410원대에 안착했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와 일본 재무상의 개입성 발언으로 달러-원 낙폭이 확대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2만3천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8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다.
5월(12만9천→6만3천명)과 6월(+만7천→2만명)의 고용 증가 폭도 모두 축소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낮아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오늘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실물경제의 기저 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월드컵 효과와 정부부문 고용을 제외하면 실제 고용은 약 10만 명 증가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실망스러운 고용 여건에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도 위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7.0%로 상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펀치볼 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나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일본 NHK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일본 모두 주저 없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달러 인덱스는 99.4 레벨까지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56.70엔대까지 밀려났다.
이에 연동해 1,410원 밑으로 내려온 달러-원은 낙폭을 유지했다.
뉴욕증시는 줄어든 금리 인상 기대를 발판 삼아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8%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62%와 1.3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6% 뛰었다.
달러 인덱스 종가는 99.58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80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58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24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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