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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3배로 늘어난 건설 외감기업…"PF 구조·대금 정상화돼야"

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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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1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충당 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정부가 '닥치고 공급'을 꺼낼 정도로 주택공급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를 시행할 건설업계는 생존 위기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한계기업으로 내몰리는 건설업 외감기업의 수가 기존보다 3배 늘어나는 등 비상등이 켜졌다.

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업 외감기업 2천4개 사 중 한계기업의 비중은 지난 2021년 4.5%(62개 사)에서 2025년 11.3%(173개 사)로 증가했다. 5년 사이에 한계기업 비중이 약 2.8배 늘었다.

건산연에서 정의하는 한계기업이란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을 의미한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은 셈이다.

그만큼 건설업 외감기업은 수익성·재무건전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

외감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1년 4.5%에서 지난해 3.4%로 떨어졌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4.2%에서 2.3%로 낮아졌다.

외감기업 수익성 지표 추이

[출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산 활용 효율을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의 경우 5.2%에서 3.6%로 감소했다.

재무체력이 떨어지면서 레버리지 부담도 점증하는 추세다.

부채비율은 2021년 129.2%에서 2025년 155.3%로 올랐다. 단기 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도 2021년 282.6%에서 2024년 232.3%로 하락했다. 그만큼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매출액 증가율이 2022년 17.9%에서 2025년 마이너스(-)4.5%로 역성장하는 등 성장성도 크게 둔화했다.

특히 종합건설업에서 한계기업 증가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종합건설업 내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 2021년 3.2%에서 2025년 10.4%로 3배 이상 늘었다. 전문건설업은 같은 기간 5.9%에서 12.4%로 확대됐다.

한계기업 수 및 비중 추이

[출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그만큼 종합건설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저하됐다.

전문건설업의 영업이익률이 지난 5년간 4.0%에서 3.0%로 하락하는 동안 종합건설업은 5.0%에서 3.6%로 떨어졌다.

부채비율의 경우 전문건설업은 같은 기간 116.2%에서 139.6%로, 종합건설업은 144.0%에서 171.2%로 각각 상승했다.

종합건설업은 건축 사업 부문 중심으로 부진을 겪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토목이 2021년 4.3%에서 2025년 3.5%로 하락한 반면, 건축은 5.0%에서 1.0%로 급락했다.

건설업 외감기업 내 한계기업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PF 구조와 공사 대금 체계 등 전방위적인 개선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기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 외감기업의 부진은 경기 둔화를 넘어 공사비 상승, PF 리스크, 금융비용 부담, 대금 회수 지연이 중첩된 구조적 문제"라며 "특히 종합건설업은 대형 프로젝트와 PF 비중이 높아 재무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관리와 이자 부담 완화, 중장기적으로는 PF 구조 개선과 공사 원가·대금 체계의 정상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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