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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가 하락 속 저평가주 주목…"종목 키맞추기 지속될 것"

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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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반도체 기업을 필두로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에 가려졌던 저평가주를 주목하는 시선이 나온다.

9일 연합인포맥스 '업종현재지수'(화면번호 3200)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9천선을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이후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확대해 현 레벨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자본지출을 향한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기업의 주가 하락세가 나날이 이어진 여파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 속에서 저평가 종목을 주목하는 시선이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7월 이후 수익률 상위 업종인 은행과 음식료, 화장품, 비철, 운송, 상사 등을 주목했다.

그는 "이들은 반도체의 강한 실적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이익추정도 꾸준히 상향하던 상태였다"며 "반도체가 쉬는데 다른 업종이 오르는 현상은 상승의 확산이라기보다 소외당하던 이들이 주도주가 쉬는 시간을 틈타 가치를 재평가받는 것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의 주식시장이 '바닥은 확인했으나 여전히 변동성이 큰 가운데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금리 안정과 새로운 내러티브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진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태라면 주도주가 쉴 때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였던 종목의 키 맞추기가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러한 확장을 바탕으로 최근의 주식시장 흐름과 닷컴 말기의 양상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확산을 상승장의 마무리 신호로 여기며 지금의 일부 업종 상승세를 우려하는 일각의 시선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당시 확산은 닷컴에 눌려 있었던 저평가 실적주가 아니라 P/E가 높은 성장주가 주도했다"며 "우리가 경계해야 할 확산은 '금리가 높은데 실적이 빈약한 고 P/E 주식이 올라가는 어색한 확산'"이라고 설명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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