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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본업 경쟁력 높이는 한화생명, 치매·간병시장 공략 '승부수'

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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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화생명이 체질개선을 통해 보험 본업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대형 생명보험사 규모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되, 고령화 시대 정체된 국내 보험업권의 돌파구로 치매·간병 시장에 승부를 던졌다.

9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천9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천797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90.9% 늘어난 1천37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예실차는 약 280억원 개선된 가운데 보장성 신계약 물량이 업황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2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10.4%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이 6천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상승한 바 있다.

이는 CSM 전환배수 개선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단기납 종신에서 중장기납 종신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온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단기납은 짧은 납입기간과 높은 환급률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유지율 변동성이 큰 탓에 자본 부담을 키운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중장기납은 유지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실제 한화생명 1분기 종신보험 신계약 CSM배수는 3.5배에서 7.1배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유지율 개선에도 주력해 13회차, 25회차, 37회차 계약유지율이 모두 개선됐다. 13회차와 25회차는 각각 1.73%포인트(p)와 2.35%p 상승한 89.27%와 75.11%를 나타냈고 37회차는 17.18%p 오른 62.04%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생명은 치매·간병 시장에 전방위 공략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 7월에는 H치매간병보험을 잇달아 출시했고, 6월에는 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치매 케어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CSM배수가 높은 건강보험, 그중에서도 치매보험에 주목하면서 본업 수익성과 미래 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이라며 "종신보험 대비 물량 측면의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수익성 중심의 턴어라운드 전략은 올해 실적 견인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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