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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전에 무기 재고 우려스러운 수준… 亞·유럽 공백 우려

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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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향한 사드 기지 내 패트리엇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이 이란전쟁을 치르면서 무기 재고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고갈됐으며, 아시아·유럽에 배치된 물량까지 차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작전 과정에서 사용한 핵심 방공 전력인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이 1천500기를 넘어섰으며, 현재 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재고가 1천700기 미만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전이 장기화하면서 정밀무기와 방공미사일 비축량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게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매체는 현재 방산업체들의 생산 속도를 감안할 경우 소모된 패트리엇 물량을 다시 채우는 데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미국의 방공 전력 공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이 1만발 이상의 유도폭탄 등 다량의 저성능 무기는 가지고 있다. 다만, 이들은 이는 목표물에 근접해 투하해야 해 전투기가 적 방공망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런 위험이 적은 에이태큼스(ATACMS), 정밀타격 미사일 등 특정 유형의 장거리 전력 재고는 이란 전쟁에서 대부분 바닥났다.

CSIS의 톰 카라고 선임연구원은 무기 재고 고갈에 대해 "이 상황이 중국과 러시아의 계산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전력 재건에 수년이 걸릴 거라는 걸 아는 중국과 러시아가 원하는 시점에 매우 '의도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대만을 지목하며 "중국과의 전쟁에서 필수적인 토마호크 미사일 등 장거리 무기 다수가 중동으로 이관됐다"며 "수백발의 첨단 방공미사일이 한국과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 중동으로 보내졌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하며 "미국 국방부가 정찰 자산을 중동으로 전환하고 방공 전력을 철수하면서 주한미군이 북한과의 전쟁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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