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이날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 지잔에 있는 아람코 정유소를 성공적으로 타격했고 공격은 정밀하게 이뤄졌다"며 이번 공격은 사우디가 예멘 북서부 영토를 침범한 데 따른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앞서 이날 정부 공식 엑스 계정에서 새벽 시간 지잔주 아람코 정유공장의 부속시설에 불이 나 소방대가 진압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화재 원인이나 시설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남서부 홍해 연안에 있는 지잔주(州)의 아람코 정유 공장은 예멘 국경에서 약 60㎞ 떨어져 있어 후티 반군이 주요 표적으로 삼아왔다.
지잔 정유단지는 하루 4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으며 정유·화학 단지와 가스복합발전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사우디가 후티 반군 점령지인 호데이다 항구를 공격하자 후티 반군은 지잔주의 아람코 정유단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시설은 이틀 뒤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2015년부터 예멘 내전에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며 후티와 교전해왔다. 양측은 2022년 휴전 이후에도 대립을 이어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최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후티가 장악한 예멘 지역을 공격 중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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