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닥 시장이 과거 코스피 수익률을 앞질렀던 시기의 조건들을 대부분 갖춰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동성 환경 개선과 정부의 시장 활성화 의지, 차세대 주도 산업의 등장이 맞물리며 선점 전략이 중요해진 국면이라는 진단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0일 과거 코스닥이 코스피를 아웃퍼폼(초과 성과)했던 2004년과 2018년, 2023년 상반기의 공통적인 조건으로 4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분석에 따르면 과거 코스닥 강세는 금리 인하기나 유동성 확장기에 개인 투자자 수급이 뒷받침될 때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차화정(차량·화학·정유)'이나 반도체 등 코스피 대형 주도주 랠리가 일단락된 이후 투자자 관심이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도 산업의 등장도 핵심 축으로 꼽혔다. 2004년 벤처캐피털 확충 대책과 바이오·엔터 테마, 2018년 코스닥 벤처펀드 세제 혜택 및 바이오시밀러, 2023년 이차전지 열풍이 대표적인 예다.
SK증권은 현재 코스닥 시장이 이러한 대형주 대비 초과 성과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주도주 랠리 이후 순환매가 진행 중인 데다 부실기업 퇴출 및 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정책 의지가 확인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로봇과 바이오 등 차세대 주도 테마 부각도 긍정적 요소로 제시됐다.
나승두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계획 발표보다 실제 시행되는 시점에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했다"며 "과거 흐름을 고려할 때 현재는 시장을 선점하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TV 제공]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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