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 국방부가 이란 전쟁으로 소모된 무기를 포함해 감소한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기 위해 방위산업체들에 무기 생산 가속화를 촉구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방부가 전투원들이 필요로 하는 무기를 위협에 발맞춰 제공하기 위해 무기 획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이 지난 5일 업계 리더들에게 서한을 보내 핵심 전력에 대한 훨씬 더 빠르고 적극적인 납품 일정 또는 생산량 증대 방안을 21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파인버그 부장관은 "수년에 걸친 개발 주기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 당장 프로그램 일정을 대폭 앞당기고 생산 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넬 대변인은 파인버그 부장관의 무기 생산을 신속하게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해당 메모가 실제로 작성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 메모는 의회에 제출될 2028 회계연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며, 방위산업 기반을 재건하려는 정부의 기존 노력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메모는 앞서 미군이 보유한 첨단 미사일 요격기 재고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이미 소진되면서 만약 전쟁이 재개될 경우 미군이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새로운 분석과 함께 나왔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의 패트리엇과 사드 요격 미사일의 재고가 크게 줄었다.
지난달 CSIS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보유량이 전쟁 전 2천330기에서 4월 휴전 발표 당시 1천30기로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최근 전투 이후 현재 보유량은 759기에서 827기 사이로 추산되며 이는 전쟁 발발 전보다 최소 65% 감소한 수치다.
사드 요격 미사일의 경우 전쟁 전 452기에서 4월 휴전 시작 당시 232~262기로 감소했다. 미국은 재고를 일부 보충해 현재 234~278기까지 늘렸지만, 재고량은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최소 38% 적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군수품 부족에 대한 언론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엄청난 양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게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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