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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롯데쇼핑 목표가 줄줄이 내렸지만…"매우 매력적 가격"

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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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방문객이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최근 주가가 급락한 롯데쇼핑에 대해 증권가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입을 모았다. 본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연합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하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24만→17만원)과 대신증권(26만→20만원), 키움증권(23만→21만원), 신한투자증권(20만→16만5천원) 역시 회사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회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천850억원, 영업이익은 899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7% 하회했다. 자회사 실적 불확실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 이슈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롯데쇼핑을 포함한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주식시장 조정과 함께 크게 하락했다. 급등하던 주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소비자의 소비심리 또한 훼손될 거란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때마침 경기에 가장 민감한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위축되면서 주가 하락폭은 가속화했다.

실제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6월 17일 1년래 장중 고점인 21만1천원을 기록했지만 이후로 가파르게 밀렸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8만8천700원으로, 고점 대비 약 두 달 사이에 57.96% 급락한 것이다.

그럼에도 증권가가 '매수' 의견을 유지한 건 낙폭이 과도하다 보기 때문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백화점 내 의류 카테고리 매출 흐름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며 롯데쇼핑을 포함한 백화점 3사의 최근 기존 점포 신장도 양호하다"며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사치재인 명품(쥬얼리 포함) 매출 흐름은 변함없이 양호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보다 극단적인 주식 변동성이 발생하지 않고 환율도 유지된다면 시장 우려와 달리 롯데쇼핑의 하반기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며 "실적 발표 후 시장이 가져갔던 여러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어서 주가 회복을 예상한다"고 했다.

백화점이 다시 실적과 주가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자회사들의 일회성 비용 228억원 영향을 제거하면 회사는 높아진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자회사 실적 가시성이 다시 떨어진 점은 매우 아쉽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업황 호전으로 주가는 다시 탄력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방한 외국인 증가 수혜는 강화되는 중이며, 할인점도 전년 동기 낮은 실적 기저(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와 홈플러스 영업 상황 악화에 따른 반사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투자포인트가 훼손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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