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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제미나이로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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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채는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진정되는 듯했던 집값이 다시 오르자 30대가 내 집 마련에 서두른 결과로 풀이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결혼에 따른 대출·청약·세제상 불이익을 전면 점검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이른바 '결혼 페널티'가 완화되면 영끌 매수가 완화할지 주목됐다.
◇ 30대 매입비중 역대 최대
10일 연합인포맥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30대의 매수 비중은 40.8%를 기록했다.
해당 통계가 발표된 2019년 이후 30대의 매수 비중이 4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상반기만 해도 서울 아파트 매수를 주도한 세대는 40대였지만 이후 집값 급등에 놀라 영끌 매수에 나선 30대에 그 자리를 내줬다.
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던 2022년 하반기에는 30대 비중이 40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했지만 2023년부터 30대 비중이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40대의 매수세가 확연히 약해진 반면 30대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올 상반기에는 30대와 40대의 매수 비중 격차가 14.12%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자치구별로는 집값이 저렴해 30대의 매수 여력이 미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30대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영등포구에서 30대 매입 비중은 51.4%로 거래된 아파트의 절반을 30대가 사들였고 강서구(49.7%), 강서구(49.7%), 동대문구(47.9%)에서도 30대 매수가 주도적이었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25.8%)에서 30대 매수 비중은 가장 약했고 성동구(26.1%), 서초구(27.5%)에서도 20%대에 그쳤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상반기 말이 가까워질수록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아파트 매매 거래는 5천244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고 4월과 5월을 제외하면 월별 거래량이 5천건대에 머물렀다.
전국 기준으로도 30대는 전국 아파트 매입의 31.2%를 기록하며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 청년·신혼부부 대상 대출·청약·세제 22개 과제 개선
30대의 매입 비중은 2023년 상반기부터 40대 비중을 앞서기 시작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그 격차가 7.70%p로 커졌다.
50대 비중은 19.3%로 전분기 대비 1.2%p 줄었다.
투기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30대 실수요 위주로 아파트가 거래된 것으로 풀이됐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집값이 다시 오르고 대출 규제도 강해 내 집 마련 니즈가 강력하지 않았던 30대가 결혼 유무와 상관 없이 매수 상담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공급이 개선될 여지가 낮은 만큼 실수요 위주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집값 불안에 기인한 30대의 영끌 매수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가 결혼에 따라 혜택이 줄어드는 현 제도 개선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엑스(X)에 "청년들이 국가의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결혼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제도상 불이익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결혼으로 소득이 합산돼 정책대출을 받지 못하는 커플의 경우 혼인 당사자 1인이 혼인신고 전에 혼자 소득으로 디딤돌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먼저 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결혼으로 생애 최초나 청년 특별공급에 청약이 제한되는 것을 막고자 결혼 전에 따로 청약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주 이 대통령이 주재한 부동산 점검 회의에서 청년·신혼부부 실수요자를 위한 지원 방안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에서는 정책대출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세제 쪽에선 생애 최초 및 신생아 가구의 취득세 감면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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