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234만명 중 150만명만 요건 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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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청년미래적금 신청에 234만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실제 계좌 개설이 가능한 가입 적격자는 약 150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가 예상한 가입자 32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오는 9월 2차 신청분을 합친다하더라도 청년미래적금에 편성된 예산 상당 부분이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 가입 요건 심사를 통과한 약 150만명의 가입 적격자 가운데 가입을 희망한 청년들은 지난 7일까지 계좌 개설을 완료했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 전용 정책적금 상품으로 연령과 소득, 매출액, 가구원 소득 등 가입 요건 심사를 통과한 청년만 가입이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달 초 가입 신청 마감 이후 가입 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심사 결과를 통지했다.
이후 가입 적격자로 안내받은 대상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계좌 개설 기간에 가입을 마쳤으며, 2주차 초 기준 실제 계좌를 개설한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계좌 개설 마감일까지 가입 적격자 약 150만명 전원이 계좌를 개설한다고 가정하면 신청자 대비 실제 가입률은 약 64% 수준으로 예상된다. 과거 청년도약계좌의 신청자 대비 가입률이 30~4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아진 수준이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신규 가입 희망자가 몰린 데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갈아타기 수요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가입 신청 첫날 출근길 청년들을 만나 직접 홍보에 나서는 등 적금 가입을 독려했다.
여기에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에게도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안내되면서 갈아타기 수요까지 몰린 것이다.
다만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가입자 규모와 비교하면 실제 청년미래적금 계좌를 개설하는 청년 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대상자 550만명 가운데 320만명이 가입할 수 있도록 약 7천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여기에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미래적금이상당 부분 1인당 약 4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인 만큼 예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필요할 경우 추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신청자를 최대한 지원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1차 신청에서 가입 적격자로 분류된 약 150만명이 계좌 개설 기간에 모두 가입한다고 하더라도 금융위가 당초 예상한 320만명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청년미래적금에 편성된 예산 가운데 상당 부분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남게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서금원은 당초 오는 12월로 예정됐던 청년미래적금 2차 신청 시기를 앞당겨 9월 2차 신청을 받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입 적격자로 확인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계좌 개설은 개인의 선택인 만큼 최종 가입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통상 2차 신청 때는 1차 때만큼 수요가 몰리지는 않는 만큼 추가 가입 규모도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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