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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수수료 분급제, 보험 머니게임 정상화 계기"

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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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제 등 제도 변화에 대해 "머니게임으로 전락한 생명보험산업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 7일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대부분 보험사는 가입 고객에 대한 유지 서비스는 소홀히 하면서 신계약 매출실적만을 위해 과도한 수수료·시책 경쟁, 설계사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 고아계약이 양산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는 외형 확대를 위해 과도한 사업비 집행 등 출혈경쟁을 벌였고,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부담도 커지면서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 의장은 "보험대리점(GA) 설계사 판매 수수료 1200%룰 규제에 이어 내년 1월 시행되는 수수료 분급 기간 확대는 단기 실적 위주의 폐해를 바로잡고 생명보험산업을 '이웃사랑 이야기'로 되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을 다수의 가입자가 이웃사랑의 마음을 모아 역경에 처한 이들을 지켜주는 금융제도라 강조하며 이를 바로 세우는 것이 보험인의 사명이라는 소신을 이어왔다.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제는 수수료를 반매 이후 1년 이내 대부분 지급하던 관행을 줄이고 내년부터 4년, 2029년부터 7년에 걸쳐 수수료를 나눠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그간 만연했던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 등 신계약 매출 경쟁의 폐해를 줄이고 장기 계약 유지관리가 핵심 요인으로 자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 의장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개체가 살아남는 적자생존을 넘어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살아남는 속자생존의 시대"라며 "교보생명도 고객 및 주주가치 중심의 가치경영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장 영업관리자들은 신계약을 많이 가입시키는 사냥꾼형 설계사가 아니라 수요를 환기해 완전 가입 후 질병 및 사고로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농부형 설계사를 확보·양성해야 한다"며 "고객보장 완주를 책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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