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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이제 상방 고민할 구간…주택 원가 정상화에 해외 기대 더해져"

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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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KB증권이 주택 원가율 정상화와 데이터센터, 해외 원전·플랜트 사업이 맞물리며 건설업종이 하방보다 상방을 고민할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장문준·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그간 번갈아 부담으로 작용했던 국내와 해외 사업이 이제는 동시에 투자포인트로 전환되고 있다"며 "국내가 이익과 주가의 바닥을 높인다면, 해외는 성장 기대와 멀티플의 상단을 연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는 주택 원가율 정상화에 공급 물량의 완만한 회복 가능성과 데이터센터라는 신규 성장축이 더해지며 중기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실적 불확실성을 낮추고 업종 주가의 바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원전과 중동 대형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에너지 플랜트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가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나타난 핵심 변화로는 주택사업 원가 개선을 꼽았다. 최근 주요 건설사들의 주택 원가율 개선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일시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정상화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는 분석이다. 미분양 관련 충당금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주택이 대부분 건설사의 최대 매출원인 만큼 원가 안정이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

다만 주가를 움직이는 건 마진보다 공급 물량인 만큼,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 속에 물량이 완만한 회복으로 돌아선다면 원가 개선과 맞물려 새로운 투자 포인트가 형성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사업의 바닥을 높이는 또 하나의 축은 데이터센터다. 개발사와 투자자의 사업 추진이 확대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데이터센터를 핵심 성장 분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인허가와 전력 확보·수전이 가장 큰 병목이지만, 정책 지원이 강화되고 있어 사업화와 착공 속도가 빨라질 여지도 크다.

두 연구원은 "주택의 마진 개선과 완만한 물량 회복에 데이터센터 신규 물량이 더해진다면 국내 사업만으로도 중기 성장 가시성은 높아질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가 향후 해외시장으로 확장될 경우에는 성장성에 대한 평가와 멀티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해외사업은 성장 스토리를 더하며 업종 멀티플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하반기부터 미국 원전 프로젝트 본격화, 중동 대형 프로젝트 발주 재개, LNG 등 에너지 플랜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두 연구원은 "업종 내 모든 기업이 살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국내 사업 기반 중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이 주가의 바닥을 높이는 가운데 각 기업이 보유한 해외 성장 옵션이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과 삼성E&A, 차선호주로는 GS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17만원, 7만1천원, 4만3천원, 3만원이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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