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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에 8억5천만 달러 뭉칫돈…블랙록 ETF '독주'

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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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 다시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9일(미국 현지 시각) 보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로 총 8억5천354만 달러(약 1조2천47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유입액이다.

이번 자금 유입을 주도한 것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NAS:IBIT)'다.

이 ETF 상품으로만 전체 순유입액의 80%를 웃도는 6억9천만 달러가 집중됐다.

이는 연초 대규모 매도세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기관들이 다시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 역시 하방 압력을 잘 견뎌내며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불거진 콜드카드 관련 해킹 사건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악재에도 6만4천~6만5천 선을 견고하게 유지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잠재운 것도 기관들의 ETF 매수세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본격적인 시세 분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체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을 보면, 올해 상반기 동안 비트코인이 33% 폭락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 여전히 약 45억 달러의 순유출(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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