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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실리콘밸리 동떨어진 분야서 일자리 대거 창출

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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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건설 고용이 주택용 건설 밖에서 활발하다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인공지능(AI) 붐 덕분에 건설 분야에서는 대거 고용이 증가했다.

8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의 7월 고용은 전체적으로 2만3천 명 감소했지만 건설 회사들은 2만2천 명 고용을 늘렸다.

건설 분야에서도 채용의 대부분은 비주택과 인프라 건설에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비주택과 인프라 분야에서는 12만6천 명의 일자리가 늘었다. 주택 건설 분야는 4만4천 명의 고용자 수가 감소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미 노동부 통계국은 이런 고용 증가에 'AI 일자리'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았지만, 데이터센터, 공장, 발전 인프라, 전력산업 등의 투자 열기가 나타난 곳에서 고용은 안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AI 투자자금의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데이터 센터 전력수요는 전력망 구축의 또 다른 제약 요소가 되고 있다.

RSM의 수석 경제학자 조 브루수엘라스는 이런 지출이 노동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 6월에 건설과 재화 생산에 대한 투자를 '역대급 자본 지출 슈퍼 사이클'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브루수엘라스는 "AI 인프라 투자의 2년 평균치는 1조6천억 달러에 달한다"며 "앞으로 5년간 4조5천억 달러에서 5조 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7월 고용에서 설계와 엔지니어링 분야도 4천600명의 일자리를 늘렸으며 내구재 제조업도 1만8천 명을 더 고용했다.

챗봇에서 실세계로 AI 붐이 더 확장할수록, 더 많은 구리와 전력 장비, 콘크리트, 반도체, 서버, 노동력이 필요해진다.

아폴로의 수석 경제학자 토르스텐 슬록은 같은 현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슬록은 AI 뒤의 피지컬 인프라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이익이 더 많이 나는 게 보인다며 에너지와 전력망 회사들은 매 1달러의 매출에 평균 0.41달러, 실리콘과 장비 회사들은 0.34달러, 연산과 클라우드 기업은 0.24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기업들은 평균 0.59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점은 실물 인프라 산업을 AI의 가장 확실한 수혜자로 만들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지속적인 자금 지원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도 드러나게 한다.

슬록은 "AI 가치사슬의 가장 수익성 높은 분야는 계속 매출을 늘리거나 자본을 모아야 하는 가장 수익성이 덜한 분야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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