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하지 말라는 것만 밀어붙여…김용범 경질하라"
"뉴홈 모기지 조건 변경은 정부가 하는 분양 사기"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3군 사관학교 통합, 부동산 정책 등을 거론하며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이미 국민포기정부로 전락했다"고 맹비판했다.
장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하지 말라고 하는 일만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대통령, 국민이 반대하는 것만 밀어붙이는 여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삶에 피해 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했다"며 "입으로는 이렇게 말해놓고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에게 피해만 주는, 안 하느니만 못한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시 정책과 관련해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당장 경질해야 한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 1년, 국민 재산이 거덜나고 있다.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 손실이 무려 200조원을 넘었고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투자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60%를 넘는다"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누가 설계하고 누가 최종 지시했는지, 특검으로 철저하게 규명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과 관련해 "정확하게 준비도 하지 않고 왜 그렇게 한 것이냐"며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정부에게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따져 물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책으로 '버스 하우스'를 제안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는 "해프닝으로 봐달라는데, 미래를 포기해야 할 청년들에게 이게 해프닝처럼 던져야 할 말인가"라며 "장관까지 지냈던 국회의원 입에서 이게 나올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죽을 만큼 두드려 패놓고 그냥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겠다는 건가. 청년 우롱하고 국민 농락하는 아무 말 대잔치"라며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얘기하지 말고 민주당사,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뉴홈' 나눔형·선택형 사전 청약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모기지 조건을 이재명 정부가 원안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뉴홈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도 있었다.
이에 장 대표는 "정부 정책을 믿고 미래를 설계해 나가던 국민에게 그 조건을 일순간에 변경하고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가 하는 분양 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간 건설업체에서 이런 일을 했다면 당장 분양 사기로 처벌받았을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미래를 짓밟고 분양 사기를 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말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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