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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퇴출·승강제 효과…NH證 "코스닥, 하반기 '천스닥' 회복 전망"

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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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기준 강화 및 '코스닥 셀렉트' 모멘텀 기대

단일 종목 레버리지 규제 강화로 수급 정상화…하반기 1,039p 목표

한계기업 제외 시 코스닥 밸류에이션

[출처: NH투자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올해 고점 대비 47% 이상 급락하며 혹한기를 보낸 코스닥 지수가 하반기 정부의 상장폐지 제도 강화, 승강제 도입에 힘입어 1,000포인트 선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NH투자증권은 오는 9월 이후 정책 모멘텀이 본격화하고, 정책 효과가 온전히 시장에 반영될 경우 코스닥 지수가 1,039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한계기업 퇴출로 실적 체질 개선…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기준 코스닥 전체 영업이익에서 '한계기업(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을 제외할 경우 전체 시장의 이익 수준은 기존 14조1천억원에서 18조9천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112.6배에서 31.3배로 4배 가까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신뢰를 잃게 된 배경에는 다산소사 방식의 시장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벤처투자 회수를 위해 설립된 코스피는 한국 벤처 시장의 IPO 회수 의존도가 매우 높고, 상장폐지 기준은 낮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4대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본격 시행했다.

최소 시가총액 기준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됐으며 내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기준이 더욱 높아진다.

주가가 1천원이 되지 않는 동전주도 상장폐지 대상이 되며 완전자본잠식은 사업연도 말 기준에서 반기 기준으로 변경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추산 올해 상장폐지 대상 기업수는 100~220개 수준"이라며 "제도가 강화되어 한계기업이 퇴출되면 코스닥 시장 전반의 실적이 상승하는 효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코스닥 셀렉트'로 우량주 중심 자금 유입

하반기 코스닥 반등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코스닥 승강제(프리미엄 세그먼트)' 도입이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을 셀렉트와 스탠다드, 관리군으로 나누는 승강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까지 자본시장연구원의 연구 용역을 걸쳐 10월 안으로 승강제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닥 셀렉트 군에 70여개 기업이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2년 거래소가 만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재무 요건과 나스닥 및 일본의 승강제 기준을 고려한 결과다.

이상준 연구원은 "당초 셀렉트 편입 기업 수는 80~170개로 논의됐으나 최상위 세그먼트의 프리미엄을 위해 70개로 압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예상 기업을 추출한 결과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36.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60개 기업이 코스닥150 소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코스닥 시장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 방안으로 기본예탁금이 상향 조정되자 우량주 중심으로 순환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책 모멘텀이 온전히 반영된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2.32배 수준으로 이를 적용할 시 하반기 중 1,039포인트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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