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으며, 증시에는 추가 상승 여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3개월 간 월평균 신규 고용이 2만명대에 그쳤으며, 최근 6개월 평균도 4만4천명으로 둔화했다며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이번 고용 보고서에서 긍정적으로 볼 만한 부분이 거의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흔들린다면 소비와 경제도 곧 뒤따를 수 있다"며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도 7월 비농업 고용에 대해 "이번 고용 지표는 노동시장이 '고용도 해고도 없는' 상황으로 다시 미끄러져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용 보고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월가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UBS의 레슬리 팔코니오는 "임금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보면 이번 지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우리 전망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고 진단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3%로, 1주일 전의 12.1%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에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팩스 자산운용의 앰버 페어뱅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이번 고용지표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대해서도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페어뱅크스는 "AI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테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순히 AI라는 이야기의 수혜를 받는 기업이 아니라 펀더멘털 측면에서 실제 혜택을 얻는 기업을 좀 더 선별적으로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견조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미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야데니리서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말 8,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일 S&P500지수 종가 7,757.64 대비 약 5.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7월 비농업고용은 시장 예상과 달리 깜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2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8만명 늘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5월과 6월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5월 수치는 6만6천명, 6월 수치는 3만7천명 각각 낮춰지면서 도합 기존 발표보다 10만3천명이나 줄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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