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0일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순매수 행진이 종료된 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백투백(back-to-back)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익일로 예정된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기자 간담회 경계심도 상당한 상태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2.5bp 오른 3.772%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0.4bp 오른 4.219%였다.
국고채 30년물 지표 금리는 3.0bp 오른 4.552%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3.36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하락한 106.31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천232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1천943계약 순매수했다.
장 초반 서울 채권시장은 미 고용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강세 출발했지만 곧 이어 약세 반전했다.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2만3천명 감소하며 예측치(+8만명)를 크게 밑돌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행진이 이날 종료되면서 약세 심리가 가세했다.
지난달(7월) 23일부터 12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연달아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날 소폭이나마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장이 한은의 백투백 가능성에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한은 통화정책 자문위원회에서 다소 호키시한 이야기가 오갔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날로 예정된 유 부총재의 기자 간담회에서 8월 금통위와 관련한 시그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계 심리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지난 7월 30~31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이 다수 나왔음을 알렸다.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물가의 상방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일본 경제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심대한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향후 BOJ의 신속하고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강제하게 돼 이중 충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영향력은 제한됐다.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급등한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통안채 91일물은 2.700%에 6천200억 원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1조2천400억 원이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투백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어 보인다"면서 "최근 채권시장 강세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바 컸던 만큼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제한되면서 탄력이 줄어든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브로커는 "지난달 금통위 이후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연속으로 이어졌는데 오랜만에 매도세로 바뀌면서 시장 심리가 약하다"면서 "국제유가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 6일과 7일 2.75%, 1.15%씩 올랐다. 이날도 약 1% 정도 추가 상승세를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