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경고를 보냈다고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실적에 마이크론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경고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실적 결과는 이번 분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수년간의 실적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지금 마이크론 주식에 얼마의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익의 정점이 기존 시장에서 예상됐던 수준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물론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약 30% 올랐고 삼성전자의 D램 가격도 40% 이상 상승했다. 낸드 가격은 더 빠르게 뛰었다. SK하이닉스의 낸드 가격은 50%대 중반 올랐고 삼성전자는 60%대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발표 전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1분기 대비 약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실제 상승률이 약 30%에 그치자 골드만삭스는 3분기 D램 가격 상승률 전망을 전 분기 대비 19% 수준으로 낮췄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도 삼성전자의 가격 흐름이 자신들이 예상했던 48% 상승에 못 미쳤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매체는 이번 결과가 다음 달에 있을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발표에서 D램 가격이 시장 기대를 밑돌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상승 폭이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은 인공지능(AI) 수요가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SK하이닉스가 HBM4 출하량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밝힌 점은 우려를 키운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론이 지난 분기 기준으로 D램 매출의 약 20%, 낸드 매출의 약 3분의 1을 장기계약으로 확보했다며, 장기계약 확대가 가격과 이익이 올라갈 수 있는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계약으로 실적의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호황기에 벌어들일 수 있는 최대 이익이 시장 기대보다 작아질 수 있어서다.
매체는 "장기계약이 실제로는 미래의 수요를 현재로 앞당겨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오랜 기간 하락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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