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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잔디 "美 7월 고용, 경제 어려움 겪고 있음 시사"

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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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7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이를 좋게 포장할 방법은 없다"며 "고용 증가세는 사실상 정체 상태에 있고,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도 일부 업종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2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점친 8만명 증가를 대폭 밑돌았으며, 5월과 6월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5월 수치는 6만6천명, 6월 수치는 3만7천명 각각 낮춰지면서 도합 기존 발표보다 10만3천명이나 줄었다.

그는 실업률이 4.1%로 전월보다 0.1%P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이 견조하기 때문이라기보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노동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낙담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근로 시간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추가로 감소하고 있다고 짚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도 계속 둔화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며 "이는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다수 미국인이 자신의 재정 상황과 경제 성과에 불만을 나타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서도 "고용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국 태생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태생 근로자들 역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경한 이민 정책을 지지해온 이들은 이민자가 줄어들면 미국 태생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가 돌아가고 임금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음을 상기시키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민자 근로자를 일은 기업들은 단순히 임금을 올린다고 해서 미국인 근로자를 끌어들일 수 없음을 알고서 인력을 충원하기보다 생산·영업 능력을 축소한 채 운영한다"며 식당의 경우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식당 내 식사 공간 폐쇄, 메뉴 축소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결국 가격 조정을 통해 수급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며 기업들은 줄어든 공급 수준에 맞춰 수요가 충분히 감소할 때까지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것은) 스테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을 유발하는 공급충격으로, 물가는 상승하고 생산은 약화하지만, 미국 태생 근로자들에게 돌아가는 뚜렷한 혜택은 없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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