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0일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초장기 국고채 비지표물을 매도한 점이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 나왔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한 점도 전반적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3.2bp 오른 3.778%였다. 10년물은 3.1bp 올랐고, 30년물은 6.3bp 급등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하락한 103.34를 나타냈다. 금융투자가 약 2천500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은 2천7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06.25였다. 외국인이 5천700여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5천900계약 팔았다.
장 초반 서울 채권시장은 전 거래일 뉴욕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만3천명 감소하며 예측치(+8만명)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미 국채 2년 금리는 5.20bp, 10년 금리는 3.30bp 하락했다.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채권시장은 빠르게 강세를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다음 날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기자 간담회가 예정된 점도 경계감을 키웠다. 연합인포맥스는 앞서 유 부총재가 기자 간담회에서 8월 연속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21일 송고한 '[노현우의 채권분석] 금통위 '얼리보이스'의 재등판' 기사 참조).
7월 금통위 이후 2분기 성장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7월 물가 지표에서 근원 인플레가 더 빠르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백투백 인상 전망은 강화했다. 최근 한은 집행부 기류가 8월 인상을 염두에 둔 것 같다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연속 인상 우려는 다시 부각됐다.
국고채 3년물은 3.780%에 3조6천억원이 낙찰됐다. 9조2천620억원이 응찰했다. 당시 시장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오후 들어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중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는 없었다.
국고채 30년 지표물 금리는 오후 1시44분 한때 4.608%까지 치솟으면서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장 후반에는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외국인이 최근 초장기물 비지표 종목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에 초장기 구간의 약세 분위기가 심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시장 전망과 관련 한은 부총재 간담회를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백투백 인상이 최종 기준금리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다"며 "일시적으로 밀릴 수 있지만, 시장도 상당 수준을 선반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그간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서울 채권시장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쉽게 밀리지 않는 양상이었다"며 "이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충격이 커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10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 국고 2년 | 3.573 | 3.601 | +2.8 | 통안 91일 | 2.790 | 2.794 | +0.4 |
| 국고 3년 | 3.746 | 3.778 | +3.2 | 통안 1년 | 3.245 | 3.252 | +0.7 |
| 국고 5년 | 3.964 | 3.994 | +3.0 | 통안 2년 | 3.633 | 3.650 | +1.7 |
| 국고 10년 | 4.208 | 4.239 | +3.1 | 회사채 3년AA- | 4.448 | 4.476 | +2.8 |
| 국고 20년 | 4.494 | 4.555 | +6.1 | 회사채3년BBB- | 10.246 | 10.276 | +3.0 |
| 국고 30년 | 4.522 | 4.585 | +6.3 | CD 91일 | 2.930 | 2.930 | 0.0 |
| 국고 50년 | 4.422 | 4.483 | +6.1 | CP 91일 | 3.150 | 3.15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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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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