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0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지난달 고용이 예상 밖 감소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하자 일제히 상승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3.51포인트(2.08%) 상승한 66,970.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장 중 한때 2% 넘게 뛰어 6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는 25.68포인트(0.63%) 오른 4,100.61을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닛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10만명 이상 밑돌아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장 마감 무렵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6% 가까이 뛰었고, 도쿄일렉트론과 이비덴은 4% 이상 상승했다.
모넥스증권의 히로키 다카시 수석 전략가는 "AI와 반도체 관련 업종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 하락과 최고 종목을 사들이는 시장 심리가 맞물려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7월 30~31일)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에 가까워지고 있고 금융 여건은 완화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부동산 관련주는 눈에 띄게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스미토모 부동산은 3% 가까이 떨어졌고, 미쓰이 부동산과 미쓰비시지소도 3% 안팎으로 하락했다.
개장 전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6월 경상수지는 923억 엔(한화 약 8천257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상수지는 지난 5월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6월 들어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상반기 일본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7조4천292억 엔(한화 약 155조8천7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6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74bp 상승한 2.8092%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44bp 급등한 3.9512%를, 2년물 금리는 0.55bp 오른 1.6146%를 나타냈다.
◇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주로의 순환매 장세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6.55포인트(0.67%) 상승한 3,966.59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14.80포인트(0.57%) 오른 2,589.46으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들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는 동시에 전통 업종 매수세가 나타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이날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필수 소비재와 부동산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약세를 상쇄했다.
한편, 전일 발표된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7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 0.8% 상승과 전월치 1.0% 상승을 밑돌았다. 같은 달 PPI도 전년동월 대비 3.5% 상승해 시장예상치(+3.8%)보다 낮았다.
노무라는 "글로벌 유가 충격과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에도 중국의 기조적 인플레이션은 부동산 침체에 따른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인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노무라는 수출 호조에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중국 당국이 성장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을 활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점은 지원책의 규모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내려간 6.7884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증시도 필수 소비재 종목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1.05% 오른 25,937.49에, 항셍 H지수는 1.06% 상승한 8,621.84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하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59% 상승한 44,928.76을 나타냈다.
TSMC 주가는 이날 0.42% 올랐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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