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청와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활용한 호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오는 2028년 말까지 군 시설 이전과 부지 활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공동운영 기지라는 특성에도 미국 측이 이전 협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군공항 부지의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이 2028년 말"이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실무회의와 장관, 청와대 실장들의 점검을 거쳐 최대한 앞당긴 일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광주 군공항 부지 250만평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 군 시설 이전 및 임시 분산배치를 2028년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절차를 본격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군 시설이 이전되기 전에도 산업단지 계획 수립과 각종 인허가 절차는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측량과 지반조사 등은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빠르게 착수할 예정"이라며 "현재 활용하지 않는 탄약고 예정 부지에 대해서도 사전 부지 조성공사 등 미리 시행 가능한 작업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군공항이 전시에 미군 핵심 전력을 수용하는 한미 공동운영 기지인 만큼 미국과의 협의도 병행된다.
이 관계자는 "광주 군공항은 전시에 미국의 핵심 전력을 수용하는 공동작전 기지인 만큼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기에 미국 측 시설을 이전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지금까지는 긍정적으로 협의에 조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업 수요에 따라 추가 산업용지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정된 250만평 외에도 새로운 공장과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위치를 공개할 경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현 단계에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투자계획 발표는 부지 확보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투자에 나설지는 기업이 판단해 발표할 사안"이라며 "정부는 산업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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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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