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최근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코스피 비중을 대폭 줄이는 전략은 부적절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닥은 지난달 30일 바닥 대비 약 32.5%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약 12.6% 오르는 데 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플레이 측면에서 단기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닥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합리적이나, 코스피 비중을 대폭 줄이는 전략은 뒷순위에 둬야 한다"며 "최근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낙폭 과대의 되돌림과 키 맞추기 성격이 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7월 폭락장 당시 코스닥의 고점 대비 최대 하락 폭은 47%대로, 코스피 39%보다 컸다. 최근 반등에도 연중 수익률은 코스닥이 마이너스(-) 7.7%로 코스피 49.5%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코스닥 강세를 코스닥만의 독자적인 재평가로 보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8월 들어 코스피(-4.5%)나 코스피 대형주(-6.5%)가 부진한 것은 맞지만, 코스닥(18.7%) 외에도 코스피200 동일가중(+8.7%), 코스피 중형주(15.3%), 코스피 소형주(14.0%) 등 다른 지수들의 반등 탄력도 강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포함 대형주 중심 쏠림이 심화했던 6~7월 수급 꼬임 장세에 비해 업종 수익률 온기 확산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남은 4거래일 동안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반등이 이어질 수 있지만, 미국 테크주 실적과 국내 반도체주의 주주환원 기대감 등 코스피의 잠재적인 상방 재료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회복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현시점에서는 코스닥으로 전면 갈아타는 전략보다는 '코스피+코스닥' 또는 '반도체 약 50%대 편입+비반도체 분산'과 같은 바벨 전략을 우선순위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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