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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채권 투자 전격 중단…발행 하루 전 통보

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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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적일까 촉각…주주환원 자금 확보 추측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최근 크레디트 발행 시장의 일약 '큰손'으로 떠오른 SK하이닉스가 채권 투자를 전격 중단해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종전 확정했던 채권 발행물 매수를 중단한다고 발행사에 통보했다.

채권 발행일을 바로 하루 앞둔 시점에 투자 중단 사실을 알린 것이다.

한 공사는 당초 SK하이닉스 수요를 고려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SK하이닉스의 기류 변화에 5천억원 수준으로 물량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매수하려던 물량은 수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날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던 다른 발행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영구적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SK하이닉스 자금 유입에 채권시장 온기가 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매수 주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 자금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시장이 안정을 찾은 측면이 있다"며 "투자 중단 사실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급하게 채권 투자를 중단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지만, 최근 채권시장에서 크레디트물 투자를 두고 잡음이 일었던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은 앞서 크레디트물 투자 시 사전 발행사를 접촉해 해당 트랜치 물량 거의 전부를 요청하는 등 통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금융공기업은 하이닉스 자금의 이러한 행태를 두고 투자자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여유 자금의 상당 부분을 주주 환원 자금으로 돌리는 것일 수 있다는 추정도 제기됐다. 최근 일부 자금은 은행 예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막대하고, 예금 한도를 고려하면 결국 다시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크레디트물 대신 국고채가 매수 대상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7.29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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