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골드만 "美주식시장 떠나지 말아라…금리·유가·AI가 낙관론 뒷받침"

26.08.11.
읽는시간 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골드만삭스의 애쇼크 바라단 글로벌 은행·마켓 공동대표는 최근 미국 금리와 유가 등을 둘러싼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 시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라단 대표는 최근 골드만삭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투자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그가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해 후반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있고, 견조한 미국 경제가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수혜를 점차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바라단 대표의 금리 전망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연준이 다시 긴축에 나설 위험을 일부 반영해 온 시장 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그는 "올해 후반에는 금리 인상을 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리는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일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후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을 수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50%대로 낮아졌으며 10월 인상 가능성은 63% 수준으로 반영됐다.

바라단 대표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던 일부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의 물가 상승 효과가 약해지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경우 물가 압력이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역시 궁극적으로는 디스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AI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은 단기적으로 자원 수요를 늘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지만 관련 설비가 충분히 구축된 이후에는 AI가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이 반대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제유가 전망 역시 바라단 대표가 낙관론을 유지하는 배경이다.

그는 올해가 진행될수록 유가가 상당 폭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또 다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라단 대표는 "에너지 가격은 다시 내려갈 것"이라며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고, 올해 후반으로 갈수록 그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다시 웃돌았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확대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영향이다.

바라단 대표의 낙관론을 구성하는 세 번째 축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다.

그는 일련의 외부 충격에도 기초적인 명목 성장세가 매우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외부 압력이 완화될 경우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경제의 회복력은 신용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뒷받침하고 있다.

바라단 대표는 채권 발행 물량이 많은 만큼 투자자가 위험을 감수하는 데 대해 어느 정도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경제의 강한 기초체력이 신용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생적 충격이 사라지고 경제의 회복력이 유지된다고 본다면 실제 디폴트(채무불이행) 비율에 대한 전망 역시 상당히 낮게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