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오는 12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6월의 예상치 못한 CPI 하락에서 벗어나 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모닝스타에 따르면 뱅가드의 애덤 시클링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분야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지만, 6월에 여러 부문에서 나타난 이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이 7월에는 최근 추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클링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연준의 2% 목표치에 점진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경직되고 지속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임금 상승으로 인해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경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가격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생산성 증가율이 여전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3.5%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도 "변동성이 큰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근원 상품 물가 상승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원 서비스 물가는 6월 하락세 이후 추세에 가까운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도이체뱅크는 CPI가 전월 대비 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6월 데이터에는 이례적인 가격 변동이 컸기 때문에 7월에 그 가격이 얼마나 되돌려질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최근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은 정보 기술 상품에 가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닝스타는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물가 전망이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10만명 넘게 밑돌았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 경로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불확실해질 경우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가드의 시클링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6주 전 인플레이션에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욱 균형 잡힌 비중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발표된 데이터들을 고려할 때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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