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지분 49.99% 인수…북미 첫 단독 생산거점 확보
GM과는 차세대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키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추진해온 배터리 합작투자 계약을 종료하고 합작법인을 단독법인으로 전환한다.
다만, 양사는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SDI[006400]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GM과의 합작법인(JV)인 'SDI-GM 시너지셀즈 홀딩스'에 대한 합작투자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GM이 보유한 합작법인 지분 49.99%를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SDI와 GM은 합작법인 지분을 각각 50.01%, 49.99%씩 보유하고 있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법인명은 '삼성 SDI 시너지셀즈홀딩스'(가칭)로 변경하고 삼성SDI의 단독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단독법인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용 배터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GM과의 기술 협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날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의 공동 선행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를 공동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 제품은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와 GM의 관계는 배터리 생산시설에 공동 투자하고 운영하는 합작사업에서 삼성SDI가 생산시설을 단독 운영하고 양사가 제품 개발과 공급에서 협력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삼성SDI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배터리 단독 생산거점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와 GM은 지난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2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향후 생산능력을 36GWh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속에 사업계획 조정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결정으로 GM은 생산법인 투자에서 빠지고 삼성SDI가 공장을 단독으로 운영하되, 양사는 차세대 각형 배터리 공동개발을 통해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게 됐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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