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일명 '롤러코스피'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듯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액보험 순자산도 급감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자산구성추이(화면 5715)에 따르면 전일 기준 변액보험 순자산은 128조원대를 나타냈다.
지난 6월 150조원을 돌파했지만, 두 달 만에 20조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
삼성생명이 약 31조9천억원으로 2개월 전과 비교하면 4조원가량 줄었고, 교보생명은 19조5천억원으로 약 2조원, 메트라이프와 한화생명도 18조원과 16조2천억원으로 2조2천억원과 1조5천억원가량 축소됐다.
변액보험 영업도 위축된 상황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생명보험업계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33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4% 감소했다.
IFRS17 도입 이후 국내 생보사들이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 확보를 위해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면서 변액보험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에 포함되는 경우 CSM 기여도가 저축성보험보다는 높지만, 보장성보험보다는 낮다.
또한, 지난해 생보사의 변액보험 판매량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과열 경쟁을 우려해 올해 초 제동을 걸기도 했다. 작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8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2% 급증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3월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수익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달라지는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한 바 있다.
한편, 변액보험 수익률은 그간의 주가 상승률을 반영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그룹 주식형의 1년 수익률이 139%, 미래에셋생명 주식형이 128%, 메트라이프 생명 인덱스주식형 2호가 126%를 시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급등락으로 단기 평가액은 감소했으나, 연간 기준으로 주요 주식형 펀드들이 여전히 10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인덱스형이나 해외 채권형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리스크를 분산 관리하는 운용 전략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3.37포인트(0.39%) 오른 857.84로 장을 마쳤다. 2026.8.11 cityboy@yna.co.kr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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