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 대비 순이자비용 비율, 2차대전 이후 고점 돌파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재정적자를 쌓아가는 가운데 미 국채 잔액이 조만간 40조달러(약 5경6천540조원)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 국채 잔액은 하루 전 기준으로 약 39조8천918억달러로 집계됐다. 1천억달러 남짓 더 늘어나면 40조달러를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미 국채 잔액은 작년 10월 38조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5월에는 39조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하반기 들어 한달 보름이 안 되는 사이에만 40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미국 재정 및 예산 관련 싱크탱크인 피터G. 피터슨 재단은 정부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기 위해 미 국채 잔액이 40조달러를 넘는 날짜를 맞추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참가자에게는 40조달러가 돌파되는 날에 알림이 전달된다.
피터G. 피터슨 재단은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공동 창립자인 피터G. 피터슨이 2008년 설립한 곳으로, 재정 건전성 회복을 강조하는 활동을 해왔다.
재단은 순(net)이자비용이 미국 정부의 연간 예산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은 매일 이자 지급에 28억달러 넘게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이자비용 비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고점인 3.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에는 6%를 웃돌 전망이다.
자료 출처: 피터G. 피터슨 재단.
이자 부담의 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장성 미 국채의 평균 이자는 지난 2024년 하반기 이후 3.3~3.4%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 후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하기 전에는 1.4%대로 낮아지기도 했었다.
자료 출처: 미 재무부.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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