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채권시장이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실제 인플레이션 우려는 상당히 덜어낸 것으로 평가됐다. 동시에 미국의 재정 적자는 향후 채권 발행 규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요주의 관심 대상으로 관측됐다.
12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 내린 4.6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현재 아시아장에서는 4.691%를 나타냈다.
ING은행은 이날 자사 게시물을 통해 "시장은 이미 완만한 인플레이션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최근 몇 달간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인플레이션 손익분기율(BEI) 아니라 실질 금리 상승 요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ING는 "예상되는 7월 근원 인플레이션 2.5%는 전년 동기 대비로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현재 3.5%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올해까지 도달해야 할 목표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더욱 고무적인 것은 시장의 BEI가 2.5%보다 훨씬 낮은 2.2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재정 적자다.
미국의 재정 수지는 지난 2024 회계연도 이후 나빠지지 않았는데, 2025 회계연도의 재정 적자는 현금 기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리고 2026년 4월말 기준 누적 재정 적자는 관세 수입 증가로 전년보다도 약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5월과 6월에 지급된 750억 달러의 관세 환급으로 2026년 재정 적자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ING는 "관세의 재조정 등에도 올해 적자는 작년 적자보다 2천억 달러 더 늘어날 것"이라며 "따라서 2026 회계연도에는 2조1천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7월 수치는 이런 악화 추세를 더욱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2025년 7월의 2천910억 달러 적자보다 악화한 4천억 달러의 적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은행에 따르면 최근 10년 무위험금리(SOFR) 스와프는 약 4.3%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약 40bp의 스프레드를 나타냈다.
이 40bp는 미국 재무부가 사실상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금리로, 재정 적자 증가에 대한 보상으로 볼 수 있다.
ING는 "7월 재정 적자가 더욱더 악화하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SOFR 스와프의 스프레드는 확대될 수 있다"라며 "향후 몇 달간 해당 스프레드가 50bp 영역까지 상승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라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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