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대표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SOCAR)가 올해 괄목할 만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창사 첫 현금배당에 나서는 등 기업가치(EV)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쏘카의 주가 흐름과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부담을 안았던 주요 재무적·전략적 투자자(FI·SI)들의 자금 회수(Exit) 및 지분 가치 제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억1천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2% 대폭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209억9천300만원으로 22.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4억6천500만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본업인 카셰어링 사업의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실적 정상화와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도 본격화했다. 쏘카는 올해 보통주 1주당 92원, 총 30억2천만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집행해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단행했다.
이에 더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적극적인 주가 부양 행보를 보이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현재 쏘카의 주요 주주에는 전략적 투자자인 롯데렌탈이 25.70%의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어 SK㈜가 8.94%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역시 약 3%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쏘카의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 확대가 주요 FI 및 SI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는 이유는 투자 원금 회수 가능성과 지분 가치 평가액 상승이다.
쏘카 상장 이후 지속된 모빌리티 업황 악화와 주가 저평가 국면에서 FI들은 장기 보유에 따른 리스크와 회수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었다.
다만, 최근 쏘카의 실적 개선 흐름과 수익성 중심 경영 전환, 모빌리티 생태계 내 입지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5.70%의 지분을 들고 있는 롯데렌탈의 경우, 쏘카와의 사업적 시너지 확대는 물론 보유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재무적 이점이 크다.
차량 공유와 단기 렌터카 사업 연계를 통한 데이터·운용 효율화 가치가 지분 가치 상승과 맞물려 투자 당위성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롯데렌탈의 경영권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 넘어간 가운데 쏘카와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SK㈜와 IMM PE 등 다른 FI 입장에서도 주가 상승 및 기업가치 정상화가 블록딜이나 장내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구주 매각 옵션을 현실화하는 핵심 전제 조건이다.
시장 가치 회복은 할인율 부담을 낮추고 자금 집행 대비 수익률(IRR)을 정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쏘카의 기업가치 반등은 장기간 지분을 보유해 온 FI들의 회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주요 주주들의 지분 평가손실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향후 지분 매각이나 전략적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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