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외 장애 대응 요구 응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카카오뱅크 노조가 야간·연장·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카카오뱅크에서 준법투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준법투쟁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은 월 단위 근로 시간을 정산할 때 주 평균 40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만 근무한다. 야간·연장·휴일근무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근로 시간이 끝난 뒤에는 전화나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지시와 단체협약 범위를 벗어난 긴급 장애 대응, 즉각적인 조치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정해진 근무 시간 안에서는 담당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업무에 필요한 안전·보안·검토 절차도 준수한다.
노조는 금융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일부 구성원의 장시간 노동이나 퇴근 이후 상시 대기, 개인적인 희생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연속성과 장애 대응 체계를 확보할 책임은 적정한 인력과 근무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회사에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지회는 회사가 준법투쟁의 취지를 왜곡하거나 조합원들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백웅 카카오지회 스태프는 "준법투쟁으로 운영상의 문제가 드러난다면 노동자의 책임이 아니라 회사의 업무체계가 그동안 구성원의 초과노동과 희생에 얼마나 의존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장애 대응 체계를 회사의 책임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카카오노조]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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