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개월 만에 공모 시장 찾아…올해 실적 등 개선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건설(A)이 최대 1천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약 1년 1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올해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설사가 드물 정도로 조달 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은데, 이번 수요예측으로 '미매각'이란 기존 평판을 뒤집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총 5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오는 19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 300억 원, 1.5년 200억 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천억 원 증액 발행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한다. 롯데건설의 1년, 1.5년물 민평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각각 5.49%, 6.23%였다.
회사는 차환 및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이번 공모채를 발행한다. 오는 9월에 700억 원, 10월에는 1천180억 원의 공모채 만기가 각각 온다.
롯데건설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약 1년 1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공모채 시장에서 1천100억 원을 조달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과정에서 '전량 미매각' 성적을 받아 내상을 입었다.
이후 롯데건설은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 시장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에만 1조1천650억 원가량의 CP와 전단채를,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총 7천억 원의 사모 영구채를 각각 발행했다.
이외에도 공사대금 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지난 5월과 7월에 각각 발행해 총 6천억 원을 조달했다.
그런 롯데건설이 공모채 시장을 찾자 시장의 관심은 수요예측에 쏠리는 분위기다. 미매각이란 꼬리표를 이번에 뗄지 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적 상 올해는 순항하는 분위기다.
롯데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6천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으로는 1천226% 증가한 504억 원을 기록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역시 본 PF 전환으로 지난해 말(3조2천억 원) 대비 5천300억 원 줄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올해 말까지 우발채무를 2조2천억 원대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만은 않다.
신용평가사들은 착공 물량이 줄고 공사비 부담도 점증하고 있어 건설업 수익 개선세가 이어질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금리 역시 오르고 있어 현대건설[000720]이나 SK에코플랜트 등 일부를 제외하면 차환 발행 대신 상환을 택하는 건설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대출 금리 등 여타 조건과 비교했을 때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해 공모채 시장에 나섰을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의도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 단위가 워낙 크니 건설 경기가 다소 느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단기간 업황이 개선된다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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