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보상·기저효과에 전년 대비 감소·B2B 회복·AX 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KT[03020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이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해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 시행과 지난해 2분기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데이터센터와 부동산 등 성장사업 확대, 콘텐츠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영업익 36% 감소에도 시장 예상 상회…전분기 대비 34%↑
KT는 12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6조6천799억원, 영업이익 6천4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줄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6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은 6조7천750억원, 영업이익은 5천605억원으로 예상됐다.
당기순이익은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따른 과징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감소한 4천80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3조4천583억원, 영업이익 1조1천3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 33.6%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4.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B2B 사업 회복과 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1분기보다 개선됐다.
◇ AX 매출 22% 성장…데이터센터·부동산·콘텐츠도 개선
무선 사업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서비스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가입자 회복세는 이어졌다.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도 홈유선전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1%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지난해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AI·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AX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22.3% 증가했다.
KT는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으며,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 챗봇과 상담봇 등 AICC 구축·운영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과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 효과와 공공 클라우드 구축 사업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과 부동산 매각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고, 콘텐츠 계열사도 광고 회복과 콘텐츠 유통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케이뱅크 역시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 2028년까지 AX 매출 두 배로…자사주 매입·비핵심 자산 유동화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달성을 목표로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하고,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휴 부동산과 투자자산 등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지속하고, 지난 2월 발표한 2천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오는 9월 9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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