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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베타 장세 끝났다…현금흐름 봐야 할 때"

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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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시의 흐름이 견조한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일(현지 시간) 자사의 팟캐스트를 통해 "올해 초 증시를 이끈 경기 민감주 중심의 '베타 장세'는 종료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윌슨 CIO는 "기업 실적의 확산세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면서도 "시장은 단순히 성장에서 나아가, 지속 가능한 실적과 견고한 마진, 그리고 잉여현금흐름(FCF)을 통한 동반 성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러셀3000 지수 구성 종목의 이익 성장률 중간값은 15%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출 성장률 중간값 역시 8%로 2023년 이후 최고치다.

즉, 현재 미국 증시 상장사들의 실적은 유의미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제 관전 포인트는 '실제로 현금이 얼마나 창출되는지(show me the money)'에 있다는 게 윌슨 CIO의 주장이다.

윌슨 CIO는 "이는 중간 주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며 "기업이 실제 추정치와 FCF 추정치를 동시에 상향 조정할 때 비로소 시장의 보상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그저 실적만으로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며, 그것이 현금으로 확인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인공지능(AI) 테마 역시 이제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윌슨 CIO는 주장했다.

이전까지가 AI 인프라 구축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대한 문제다.

그는 "AI는 이제 가능성의 영역에서 증명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술주에서는 반도체보다는 하이퍼스케일러가 더 선호된다"고 조언했다.

올해 남아있는 주요 리스크로는 금리와 유가의 변동 속도를 꼽았다.

윌슨 CIO는 "강한 경제 지표에 기반한 완만한 명목 금리 상승은 명목 성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증시에 악재가 아니다"며 "문제가 되는 것은 절대적인 수준이 아니라, 장기금리가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는 속도며 이는 자본 비용 부담을 가중해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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