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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친한계 겨냥 "복당운동권에 당 쑥대밭…공천 배제해야"

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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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8.12 scoop@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며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은 차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안 의원은 이같은 제안을 당 지도부와 조직강화특위에서 쇄신안으로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에 임한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무리지어 총 출동하며,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한다, 왜곡한다'며 난타하고 있다"며 "왜곡했다면 위증죄 고발을 하면 될 텐데, 그러면 무고죄에 걸릴 테니 그러지도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30은 주식으로, 4050은 부동산으로, 6070은 세금으로, 우리 국민은 자기 재산, 피 같은 돈을 토해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그리고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 조직강화특위가 재가동하는 만큼 지금이 당 쇄신 방안 마련을 위한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렉커' 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은 걸러내야 한다. 내부의 병증을 방치하면서 발암 정책을 양산하는 민주당을 어찌 비판하겠나"라며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맞춘 행보로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수도권 주민들과 맞는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 전략가 및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2030 청년은 물론 당에 헌신했던 분들도 챙겨야 한다. 당협위원장을 교체한 자리에는 신속하게 그러한 분들을 기용하거나 영입해서 지금부터 다음 총선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친한계 의원 및 인사들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복당 운동권' 지적이 친한계를 겨냥한 것이냐는 물음에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더라도 누구를 가리키는지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이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거명하기보단 당무감사 결과 등 사안이 있는 분들이 있다"며 "조강특위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맞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가 110명이라는 자원에 부동산, AI(인공지능), 환율 등 각 사안에 대한 일을 맡기고 그 결과를 갖고 더 나은 방법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게 야당의 역할"이라며 "현재로선 그 부분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 지금부터라도 조강특위뿐만 아니라 그런 일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이 '덧셈 정치', '통합의 정치'와 상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며 "당내 분란을 심각하게 만드는 부분까지도 포용을 하게 되면 더 분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구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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