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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웨스트팩銀 "RBA 금리, 내년 8월까지 동결…이후 인하"

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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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내년 8월까지 동결한 뒤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웨스트팩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시 엘리스는 12일 자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RBA 기준 금리는 내년 8월까지 동결되고 그 이후 인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BA는 전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엘리스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금리 인상 조건을 이전보다 좁혔다고 평가했다.

그는 "RBA는 지난 6월 회의에서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제지표는 RBA의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였다. 노동시장이 둔화한 데다 주택시장도 눈에 띄게 약해졌고, 물가 역시 RBA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엘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데이터 흐름은 RBA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하방 쪽에 가까웠다"며 "노동시장과 주택시장도 눈에 띄게 약화했으며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RBA의 새로운 전망에 따르면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절사평균 물가와 헤드라인 물가는 2028년 말 2~3% 목표 범위의 중간 수준을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엘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전망은 아니다"라며 "RBA의 전망은 단기적으로 금리가 비교적 평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BA가 제시한 전망은 현재와 같은 금리 경로가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제로 필요한 수준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엘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지역의 분쟁이 다시 격화하거나 높은 에너지 비용이 다른 가격으로 추가 전가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붐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AI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붐은 현재 자원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지만, 이후 충분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RBA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 때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하방 위험도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위험을 어느 정도 감안하는 것이 신중하지만, 그것이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루시 엘리스 웨스트팩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처: 웨스트팩]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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