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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세대간 고용 양극화…30만개 '청년 일자리' 대책 주목

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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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일자리 창출·재정지원 확대 거론…정부, 이달 중 발표 계획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7월 취업자 증가 폭이 4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확대됐지만, 청년 고용 부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청년 일자리 부족 현상을 인공지능(AI) 전환과 경력직 선호 현상에 따른 구조적 문제로 진단하고 민간·공공 일자리 30만개 창출 등을 담은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세대 간 고용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먼저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1천명 줄어 4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p) 떨어져 2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1.3%p 급등했다. 2021년 1월(1.8%p)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반면, 전체 고용 지표는 오히려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8천명 늘었다. 지난 3월(20만6천명)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 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1%p 내려갔지만, 하락 폭은 청년층만큼 크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1%p 상승했다. 이는 7월 기준 역대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연령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청년층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0대에서 취업자가 3만1천명 줄었지만 3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6만5천명, 3만3천명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23만1천명 늘어 전체 고용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정부는 청년층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있어 AI 전환과 경력직 선호 현상, 중동 사태 등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년 고용 부진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산업구조 자체가 예전만큼 일자리 창출력이 강하지 않고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자동화나 AI 전환 등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경력직을 많이 선호하는데 청년들은 취업하려면 경험과 경력이 필요하고 경력을 얻으려면 취업해야 하는 악순환이 있다"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누적되다가 최근에는 중동 사태까지 발생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에는 2030년까지 첨단산업·청년선호 분야 인력 20만명을 양성하고, 민간·공공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만명 규모의 국세청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을 모델로 한 공공일자리 창출, 청년 취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 강화 등이 거론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의 방향성에 대해 "신산업과 과학기술, 문화, 금융 등 부문에서 일자리를 확대하고 공공 부문에서도 일 경험을 제공하고 공공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생산적 공공일자리 발굴을 줄곧 강조해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공공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낭비, 재정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체납관리단처럼 투입 비용보다 편익이 높은 경우가 많다"며 "중간관리자 간부들도 업무 소관 영역에서 그런 게 있나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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