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올해 2분기 증권업계 최초로 2개 분기 연속 1조 원 순이익을 달성한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투자로 인한 평가 이익을 공개했다.
1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2분기 세전이익 중 약 1조6천242억 원이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라며 "이를 제외한 2분기 연결 세전이익은 9천44억 원"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최근 스페이스X 주가가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강혁 경영혁신부문 대표는 "2분기 혁신기업 등 평가이익 1조6천407억 원 중 스페이스X 상장 주식자산의 6월 말 종가인 170.86달러 기준 평가이익이 1조6천242억원 포함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밝힌 스페이스X 평균 취득단가는 34달러다. 락업(보호예수물량) 해제 악재 상황에서도 주가는 초기 평균 취득 단가, 1분기 말 상장 전 시장가 105달러 대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스페이스X 현재 주가 수준으로는 취득 원가 대비 4배 이상 수익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분기 단위로는 실적에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연 단위로는 상당한 수익 기여를 할 자산으로 판단"한다며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관련 성과 규모는 약 5조 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강구해야 하고, 1차적으로는 상장 과정에서 추가로 배정받은 물량 3천억 원에 대해서는 헤지 완료했다"며 "나머지는 펀드를 통해서 초기 투자된 상태고, 모든 초기 투자자들 물량이 락업에 걸려 있어 현재 보유물량 전체를 헤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 세전이익 2조5천287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1조9천5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90% 불어난 수치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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