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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 힘 빠지는 신호 뚜렷…성장·내수 측면 명확한 악재"

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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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7월 고용동향 분석…"노동시장 흡수력 예전만 못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3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천명 증가했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청년층 고용 부진은 이어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모습. 2026.8.12 mon@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7월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청년 고용 등 세부 지표를 보면 노동시장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제조업·건설업·청년 취업자가 동반 감소한 것은 성장과 내수 측면에서 명확한 악재라는 분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한국 7월 고용동향은 표면적으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힘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한 발표"라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8천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1%포인트(p) 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이 수치는 올해 1분기 증가 폭(18만3천명)이나 지난해 연간 증가 폭(19만3천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 반등이라 부르기는 이르다"며 "저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폭 개선된 정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건 취업자가 늘었는데도 고용률은 오히려 0.1%p 떨어졌다는 점"이라며 "15세 이상 인구가 같은 기간 25만7천명 늘어 취업자 증가분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절 요인을 제거한 실업률도 2.7%에서 2.8%로 올라 7월 고용시장의 월간 흐름은 이완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둔화를 '사람들이 노동시장을 떠나는' 이탈형 악화로 보긴 어렵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경제활동참가율은 65.0%로 보합을 유지했고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나 취업 준비생은 오히려 줄었으며 잠재실업까지 포함한 전체 확장실업률도 하락했다"며 "사람들은 여전히 노동시장에 남아 구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흡수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쪽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면, 증가한 일자리가 보건복지·공공행정·60세 이상에 몰려 있고 제조업·건설업과 20대·40대는 오히려 줄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특히 청년층(15~29세)은 고용률 하락, 실업률 상승, 확장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 방향이 모두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조 연구원은 "성장·내수 측면에서는 제조업·건설업 동반 감소와 청년 고용 악화가 명확한 악재"라며 "증가 부문이 정책성 일자리 성격이 짙은 보건복지·공공행정에 집중돼 있고 산업별·연령별 세부 수치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민간 부문의 실제 고용 여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취업자 증가 폭 둔화와 근로시간 감소는 수요 측 물가 압력을 낮추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한국은행 입장에선 추가 기준금리 인상 근거를 한계적으로 약화시키는 재료로 읽힐 수 있다"면서도 "이번 고용 지표 하나로 인상 기조 자체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고 짚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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