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장중 달러 선물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영향이 반영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16.00원) 대비 0.30원 내린 1,415.7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일 1,400.00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최저치로 연저점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413.70원) 대비로는 2.0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은 장중 꾸준히 상단이 눌리며 1,410원대 중반에서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점심 무렵 달러 선물 순매수가 강해지며 장중 고점인 1,418.00원까지 올라섰으나 오후 들어 재차 순매도로 전환하며 밀려났다.
반도체 호실적에 따른 원화 환전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강한 순매수를 나타내 달러-원 상단을 눌렀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4∼5%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한 심리가 회복된 점도 전반적인 원화 강세 기대를 유지시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조8천억원 순매수했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다만 달러-원 하단에선 역내 실수요 저가 매수가 꾸준히 나오면서 1,410원대 하단이 지지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최근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재차 159엔 선으로 반등해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를 자극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최근 달러 선물 관련 수요가 현물환 시장에 반영되면서 장중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목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선물에서 오전 11시 전후로 대규모 매수가 들어왔다가 오후 2시까지 다시 대부분 매도되면서 오후 들어선 거의 스퀘어 수준"이라며 "최근 달러선물이 코스피 움직임을 따라가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시장이 비교적 평온해졌지만, 일주일가량 시장이 적응해 온 방향성이 있었던 만큼 흐름이 달라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선물 거래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는데 단순한 현·선물 차익거래라기보다는 방향성 뷰를 가진 프랍 성격의 거래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달러-원 하단에서 1,400원 선의 지지력이 상당히 강해 보여 이를 밑돌기가 쉽지는 않겠으나 지지선이 뚫린다면 장기 추세가 무너지는 것이어서 이후에는 하단을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천912계약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8위안(0.03%) 내려간 6.7882위안에 고시됐다.
이후 미국 7월 CPI가 한국 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달러-원 장중 고점은 1,418.00원, 저점은 1,411.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6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14.92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5억4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68%, 4.26%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36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365달러, 달러 인덱스는 99.856을 나타내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9.22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8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9.27원, 고점은 210.10원이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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