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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전기요금 조정해야"…한전, 수익성 악화에도 "국민 부담 완화"

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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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기 흑자 달성했지만…연료비 급등에 수익성 악화

하루 이자 비용만 115억…2Q 영업익 전년보다 47%↓

한국전력공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겠다고 밝혔다.

유연탄 가격 급등을 비롯한 연료 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든 상황에서 하루 이자 비용만 115억원에 달하는 차입비용 등 재무 정상화 지연의 우려가 뒤따랐다.

한전은 12일 "하반기에도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전이 공개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1천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2% 급감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0.1% 감소한 21조9천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판매 단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전력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국제 유연탄 가격이 상승해 연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재무 건전성도 아직 개선해가야 하는 상황이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 여파가 이어지며 한전에는 210조7천억원 규모 부채와 133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있다. 하루 이자 비용은 115억원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한전의 전기요금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전기요금 개편에 대해 "냉정하게 보면 지금은 물가 관리 때문에 얘기하기는 어렵기는 하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가정용 전기요금이 더 싸다는 설명을 들은 뒤 "물가 부담이나 국민들의 소득 문제가 없다면 가정용 전기요금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기저 전원 이용률 제고, 발전 연료 세제 인하 등 정부의 전력시장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재무 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하반기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 가격과 환율 상승 영향이 본격화될 경우 재무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우려도 제기됐다.

추후 한전은 구입전력비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 노력을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한전은 "3대 메가프로젝트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고, 전력 설비와 망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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