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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난한 CPI에 떨떠름한 반응…보합권 혼조 마감

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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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9월 금리인상 베팅이 다소 약해졌으나 시장은 크게 반기지 않았다.

연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와 괴리가 큰 만큼 연내 금리인상 자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4%) 내린 53,770.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26%) 상승한 7,748.50,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6,588.49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품목 C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올랐다.

전품목 수치와 근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결과였다. 이에 9월 금리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무난한 결과에 9월 금리인상 베팅은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기준금리가 9월에 동결될 확률은 60.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 51.6%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럼에도 주가지수는 강하게 상승하지 못했다. 상승 출발한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분을 반납한 뒤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

9월 금리인상 베팅은 약해졌으나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이 매수 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44.8%로 전날 마감치 44.3%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금리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연내 한 차례, 12월 회의에서 25bp 인상에 나설 확률을 가장 높게 본다는 의미다.

8월 CPI가 예상보다 끈적하면 9월 금리인상 확률이 더 높게 반영될 위험도 있다. 13일 발표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금리경로에 변수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인플레이션 지표는 또 나오기 때문에 이야기 줄기는 바뀔 수 있다"면서도 "그 수치들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한 연준은 다음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부동산이 1% 이상 오른 반면 임의소비재와 소재는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03% 오르며 시가총액이 5조4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애플과 알파벳, 브로드컴, 아마존, 테슬라는 1% 안팎으로 소폭 하락했고 메타는 3.38%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2분기 호실적에 주가가 19% 넘게 급등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9%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4.92% 올랐고 AMD는 1.82%, 인텔은 3.32% 상승했다.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는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4포인트(4.78%) 떨어진 14.55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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