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긴축 우려를 떨치지 못함에 따라 1,41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를 둘러싸고 잡음도 끊이지 않으면서 유가 상승 속에 달러화가 올랐다.
1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전날 서울장 종가(1,415.70원) 대비 2.80원 상승한 1,418.50원에 마감했다.
전날 오전 6시 종가(1,413.70원) 대비로는 4.80원 올랐다.
달러-원은 전날 1,412.5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에는 상단이 꾸준히 눌리며 1,410원대 중반에서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점심 무렵 달러 선물 순매수가 강해지며 장중 1,418.00원까지 올라서며 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재차 순매도로 전환하며 밀려났다.
코스피가 급등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조8천억원 순매수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로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위험심리가 회복된 점도 원화에 도움을 줬다.
다만 실수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1,410원대 하단이 지지됐고 1,415.70원에 서울장을 마감하면서 지난해 10월 1일 1,400.00원 종가 이후 10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장에서 달러-원은 1,418.70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높였다.
뉴욕거래에서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오자 달러-원은 이에 환호하며 1,413원 수준으로 밀리기도 했다.
7월 CPI는 전품목(헤드라인)과 근원 수치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각각 0.1% 및 0.2%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각각 3.4% 및 2.5%로, 역시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전달에 비해 0.1%포인트씩 낮아졌다.
물가를 둘러싼 안도감은 그러나 일시에 그쳤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국제유가가 반등했고 이에 달러화도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7월 물가가 예상 수준이었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8월 물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도 고개를 들었다.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인 아나돌루와 독일 DPA 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60일간 휴전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장에서 달러-원은 1,419.0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고점 부근에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나오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다시 주목했다.
달러 인덱스 종가는 99.95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39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243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37위안이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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